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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익장…아름다운 꼴찌…반가운 재회…여수 오픈워터수영 경기장 감동의 물결
  • ■마스터즈수영대회 오픈워터 수영경기 이모저모
    - 환갑 넘어 바다수영 시작한 수영 신동 출전 화제(?)
    - 터치판 찍는 것도 잊은 채 역영 펼친 아름다운 꼴찌
    - 나이·국가 다른 두 참가자 여수서 재회하고 감격의 포옹
  • 2019년 08월 11일(일) 13:40
여수 오픈워터수영 경기장 감동의 물결[수영조직위제공]

◆ 환갑 넘어 바다수영 시작한 수영 신동(?)
○ 마스터즈대회 오픈워터 경기 우리나라 출전선수 중 최고령인 조정수(71·여) 선수가 수영 시작 9년(?)만에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 조 선수는 환갑이 훌쩍 넘은 62세에 수영을 시작해 그동안 각종 오픈워터 대회에 출전하며 기량을 닦아왔다고 말했다.

○ 이날도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며 “내 뒤에 2명이나 있다”며 녹슬지 않는 기량을 뽐냈다.

◆ 터치판도 잊은 채 역영 펼친 아름다운 꼴찌
○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온 쉐퍼 줄리아(73·여·브라질) 선수가 마지막 피니쉬 라인에서 터치판 찍는 것을 잊고 들어와 다시 찍으러 헤엄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 쉐퍼 선수는 “관중과 선수들의 환호성 때문에 터치판 찍는 것도 잊었다”며 “어차피 꼴찌라 기록이 몇 초 늦어지는 것은 상관없다”며 웃어보였다.

◆ 남자 최고령 400m 혼영도 응원해 주세요
○ 오픈워터 경기에서 우리나라 남자 최고령 출전자인 김동제(66) 선수는 14일 열리는 400m혼영에도 출전한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 김 선수는 “오픈워터 경기는 완주를 목표로 했는데 완주는 물론이고 중간정도 순위로 들어와 만족한다”며 “14일 광주에서 열리는 400m 혼영 경기도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 나라는 달라도 여수에서 다시 보니 너무 좋아요
○ 나라와 나이를 초월하며 우정을 쌓은 두 선수가 여수에서 재회하고 눈물을 흘려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줬다.

○ 우루과이의 케마드 마가렛타(81·여) 선수와 페루의 카나발 마리아(69·여) 선수는 그동안 세계 각국의 마스터즈대회 출전을 통해 나라와 나이는 달라도 서로 수영하고 교류하며 우정을 쌓아왔다고.

○ 이번 광주마스터즈대회에서는 서로 참가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카나발 선수가 혹시나 해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완주하고 돌아온 케마드 선수의 모습을 보고 바로 달려나가 포옹하며 재회의 감동을 만끽했다.

○ 두 선수는 “여수에서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문수기자 zkjok0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