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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2(일) 10:58
  • 김준성 영광군수, 업무추진비 어떻게 사용됐나?(3보)
  • - 2017년도 물품구입비 '굴비제품 구입비' 중 '특정 업체' 3곳에 89.8% 집중 사용
    - '섬OO굴비' 업체에서는 '17~'18년(2년간) 30회에, 48,150,000원 구입
    - 특정 업체 '밀어주기/몰아주기' '특혜' 의혹에 대해 군수가 직접 입장 밝혀야
  • 2019년 09월 10일(화) 08:31
[김준성 영광군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표그림:한국타임즈제공 재구성]
지난 4~5일수사일보에 보도된 (1보)와 (2보)에서 밝힌 바와 같이, 김준성 전남 영광군수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중, '물품구입비' 가운데 큰 금액이 '특정업체'에 집중적으로 사용된 것이 밝혀져,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2017년도 또한 마찬가지 행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도 1년간 영광군수 업무추진비 사용금액은 총 1억7천9백만(179,132,680)원 이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2017년 한 해 동안, 급식비 82,320,380원, 격려금 20,250,000원, 물품구입비 76,562,300원 등 총 1억7천9백만(179,132,680)원을 사용했다.

'물품구입비'로 집행된 금액 76,562,300원 가운데, 역시 '굴비제품 구입비'는 51,532,000원(67.3%)으로 확인됐으며, '섬OO굴비'에서 14회에 18,350,000원, '국O수산'에서 10회에 14,750,000원, 그리고 '영광법성포O굴비(주)'에서 10회에, 13,182,000원이 사용됐다.

나머지 업체는 '서OO영어조합법인' 1,400,000원, '천O수산O어조합법인' 1,100,000원, '도O굴비' 1,000,000원, '가O길O비유통' 700,000원, '동OO비수산' 600,000원, '참O은굴비' 450,000원 등 각각 1회씩 구입했다.

이와 같이 2017년도에는 위 3개 업체('섬OO굴비', '국O수산', '영광법성포O굴비(주)')에서 굴비제품 구입비 중 46,282,000원(89.8%)을 사용했다. 나머지 6개 업체에서 사용한 금액의 거의 9배에 해당된다.

특히, '섬OO굴비'라는 한 업체에서는 2018년도에 29,800,000원(16회), 2017년도에 18,350,000원(14회) 등 2년간 무려 30회에 걸쳐 48,150,000원을 집행했다. 영광군 관내 수많은 굴비제품 판매 업체들 중에서 단 한 번도 구입해 준 적이 없는 업체들에 비하면, 엄청난 '밀어주기식 특혜'라고 보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김 군수의 납득할 만한 소명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다.

한편, 9일 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의혹 부분에 대해 답변을 했지만,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서는 "(특혜 같은) 그런 일은 없다"라며, "제품 공급이 원활한 업체를 택했을 뿐, 구매자 입장에서는 편리성 때문에 해당 업체를 사용했다"라고 밝혀, 시원하게 의혹이 해소될 만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버섯제품' 구입업체로 거래되고 있는 '장OO표고농장'에 대해서나, 영광군 관내 다수의 '꽃집(화원)'들 가운데 특히 2곳의 업체에 '밀어주기식 특혜 의혹'이라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납득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개인이 자신의 자산(금)으로 어떤 제품을 어느 곳에서 구입하든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군수가 사용하는 '업무추진비'는 군민들의 혈세인 공금을 집행하는 것이어서, 그 사용처도 공정하고 형평성 있게 사용돼야 할 것이며, 지역 내 상인들에게도 가능하면 공평하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용돼야 할 것이다.

다만, 2016년도 하반기에는 굴비제품 구입비가 여러 곳의 업체에 1~2회씩 집행된 부분이 눈에 띠었다. 문제는 2017년 이후 '특정업체 밀어주기식' 구매형태가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군청 관계자의 답변에도 불구하고 군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에 대해서는, 기사를 본 독자들과 군민들이 더 잘 판단하리라 생각한다. 권력을 감시하고 오류에 대해서 비판하고 지적할 수 있는 기자의 눈에 의혹으로 비춰지는 부분들이 바로 잡혀져서, 뒤늦게 감사나 수사의 대상이 되지 않길 바랄뿐이다.
이문수기자 zkjok0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