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회장 황일봉), 5 18민주화운동 공로자회(회장 정성국)등 5·18공법 2단체와 함께 1980년 5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국립5·18광주민주묘지를 참배했던 (사)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이하 특전사동지회)가 누리집 전면 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전사동지회는 21일 5·18공법3단체(부상자회, 공로자회, 유족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특전사동지회의 현재 누리집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무분별하게 검증되지않은 게시글 및 악성댓글 등이 게재돼있는데 이를 3월까지 일괄 정비한다는 것이다.

특전사동지회는 이 같은 악성 게시물과 댓글들이 지난 43년간 5·18의 진실을 가리고 왜곡하면서 화해와 사과가 아닌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특전사동지회는 자체 누리집 전면 정비 및 진정성 있는 새 누리집 신설과 함께 지난 19일 5·18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용서와 화해를 위한 대국민선언문'에 적시한 내용의 구체적 실현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5·18부상자회, 공로자회와 함께 5·18의 진정성을 향한 특전사동지회의 이 같은 행보가 그에 반발하고 있는 5·18 또 다른 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등에게 어떻게 수렴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가해자이면서도 5·18 당시 상부의 부당한 명령을 수행해야 하는 과정에서 피해 아닌 피해를 입은 또 다른 피해 당사자로서 5·18 희생자와 그 모든 관련자들에게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고 나섰다는 점에서다.

이문수 기자 zkjok0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