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한때 지나가는 청춘의 심벌로만 여겼지만, 실제로는 나이가 들어도 재발하고 여드름 치료를 잘못해 생긴 흉터는 평생동안 지속된다.
　모든 병이 그렇듯 여드름도 예방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여드름은 항상 청결하게 피지제거용 세안제로 하루 2~3회 정도 씻고, 너무 자주 씻거나 타월로 문지르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상처를 유발하여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여드름에 절대 손을 대서는 안 되며 병원에서 소독된 압출기로 제거해야 이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크고 깊은 여드름이 많으면 피지의 분비를 막는 약물이나 항생제나 소염제로 염증 증상을 치료한다. 여드름에 대한 치료법이 발달하면서 기존 약물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는 여드름치료법들이 나오고 있다.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받을 수 있는 스킨케어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스킨케어와 약물치료만으로 자주 재발하는 여드름치료에 한계를 느끼면서 최근 다양한 레이저치료가 발달했다. 여드름이 생기는 피지선을 파괴하여 근본적인 여드름 치료와 재발을 줄이려는 치료법들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미 생긴 여드름 흉터는 치료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흉터 치료는 레이저박피가 가장 효과적이나 회복기간이 오래 걸리므로 일상생활에 제약이 많았다. 현재는 프락셀2 제나, 어펌, 프로프락션널 레이저 그리고 뉴 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를 이용한 미세 박피 치료가 효과적이다.
　각각의 레이저에 따는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여건에 맞는 치료법을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흉터가 심한경우는 여러 레이저를 동시에 시술하는 복합치료가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최근에 소개된 뉴 울트라 펄스 앙코르는 탄산가스레이저의 일종으로 프락셔널 기술의 스캐너가 장착된 레이저이다. 이는 여드름 흉터를 포함한 흉터, 눈가 주름, 팔자 주름 등 피부노화, 검버섯, 잡티의 색소 질환의 치료에 많이 사용된 장비로 레이저 박피나 레이저 수술까지 가능하다.

　정상피부에 수 만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치료하기 때문에 박피보다 회복기간이 빠른 프락셔널 기술이 처음으로 시도된 레이저가 프락셀 레이저이다. 프락셀 레이저와 울트라 프락셔널 레이저 앙코르는 프락셔널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사용하는 레이저의 매질에 차이가 있다. 레이저는 매질에 따라 다른 파장의 빛이 나오고 이것에 따라 치료의 결과도 차이가 난다.

　뉴 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의 장점은 프락셀에 비해 5배정도의 치료 효과가 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얼굴은 반쪽을 나눈 후에 한쪽에는 프락셀을 5회 시술하고 다른 쪽은 뉴 울트라 펄스 앙코르를 한번 시술하고 6개월 후에 결과를 관찰한 경우 피부색의 개선은 비슷했지만 뉴 울트라 펄스 앙코르를 사용한 쪽이 콜라겐 생성이 50%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뉴 울트라 펄스 앙코르는 기존의 CO2 프락셔널 레이저 비해 딥 FX 모드의 스캐너가 장착되어 훨씬 더 정교하고 깊게 피부에 에너지를 투입할 수 있어 기존의 레이저로는 치료가 어려운 심한 여드름 흉터, 화상 흉터와 같은 흉터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반면 직장생활을 하여 표시가 덜나면서 치료를 해야 할 경우는 어펌멀티플랙스 시술이 효과적이다. 2일정도 지나면 큰 표시가 나지 않아 주말을 이용해 모공과 잔주름, 옅은 여드름흉터에 편리하다. 2주 간격으로 5회정도 시술이 필요하다. 프락셀제나와 프로 프락션널레이저의 경우 3-4일간은 홍반을 감수해야 하지만 피부결과 모공, 잔주름에 효과적인 장점이 있다.

　결국 흉터와 주름, 모공치료는 자신의 생활여건에 따라 레이저선택을 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고, 흉터와 주름에 따라 여러 레이저를 동시에 치료하는 원스텝 복합 레이저치료가 흉터와 주름 치료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허성웅 기자 snmedi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