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법단체 5 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는 5 18기념재단이 주최하고, 5 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와 (사)광주광역시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송윤순) 공동주관하는 ‘제8회 5 18 볼런테어링 대회’가 10월 29일(토) 참가자, 자원봉사자 등 200명과 광주광역시청 야외음악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볼런테어링(volunteering)이란 volunteer와 orienteering의 합성어로 자원봉사자가 오월길을 지도를 이용하여, 지정된 지점을 통과하고 목적지까지 완주하는 경기를 말한다.

참가자는 광주시 전역에 조성된 5개 테마 18개 코스로 구성된 5 18로드맵(사적지)중에 1개 코스를 추첨을 통해 지정받은 뒤 광주광역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출발하여 각각의 사적지에 배치된 오월지기 해설사의 80년 당시 살아있는 역사교육과 사적지에 설치된 부스별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한 관계자는“참가자는 사적지 탐방을 통해 인권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차세대 민주주의 인권과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확장의 기회를 갖는 계기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volunteer란 '자발적으로 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5 18민주화운동은 자원하여 운동에 참여한 시민이 대부분이지만 당시 전두환 신군부 계엄군이 곧 들이닥칠 걸 알면서도 까까머리 고등학생 소년들은 끝끝내 도청에 남았다. 누군들 죽음이 두렵지 않았을까. 한사코 말리는 가족을 뒤로하고 총을 든 10대 시민군은 장렬히 산화했다.

그들은 문재학(당시 16 광주상고1), 박성용(17 조대부고3), 안종필(16 광주상고1)군이다. 숭고한 희생이후 이들은 '빨갱이'로 몰려 남은 유족들도 모진 세월을 보냈다. 유족들은 생때같은 아들과 동생의 죽음이 부정당할 때마다 마음속 상처는 수없이 덧났다.

유족들은 지금 재학이, 성용이, 종필이 나이인 소년, 소녀들에게 한가지만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한가지는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내놓았다는 사실이다.”며 볼런테어링 대회 개최의 의미를 설명했다.

5 18부상자회 황일봉 회장은 “이번 볼런테어링 대회를 통해 미래세대가 다가가기 쉬운 흥미로운 체험을 통해 오월정신을 고취시켜 역사인식을 바로 세우며 광주의 자원봉사활성화를 독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가영기자